직접 들어보면 생각보다 무게감이 없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무게가 쏠려있지 않고 잘 나뉘어진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볼 땐 잘 안보이는데, 몰드 디자인이 좌우 대칭이 아닙니다. 그래서 왼손 들 때와 오른손 들 때 느낌이 살짝다릅니다. 몸통이 콘크리트라서 그런가 목재, 플라스틱, 금속 바디랑은 확연히 다른 특이한 그립감이 묘하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볼펜 사이즈 자체가 굵어서 딸깍일 때마다 뭔가 영화에서 보던 폭탄스위치 누르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표면은 무광은 아니고 맨들맨들한 반광인데, 건축자재 느낌을 내려고 한 건지 약간의 잔기스같은 무늬가 있습니다. 딸려오는 철 케이스에 뚜껑이 없고 콘크리트 무늬만 있어서 투명 페트 케이스 벗겨내고 보면 진짜 적재해 둔 건축자재같습니다. 여러모로 상당히 매력이 있는 볼펜입니다.